책부엉이도서관
폐교인 나성초등학교에 오가던 때, 가끔 빈 교실에서 부엉이와 마주쳤어요. 그도 놀라고 저희도 화들짝 놀라곤 했어요. 책마을 열고 매달 보름달 뜨는 주말 저녁을 부엉이처럼 눈 밝히며 책과 책이야기로 지새자는 <부엉이와 보름달>행사를 열면서부터 부엉이는 책마을해리 상징이 되었어요.
2020년 초겨울 나무위도서관 아래서 작은 부엉이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어요. 그를 기리는 이 공간은,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여러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환경도서관이에요. 2층에서는 누군든 제 힘으로 부엉이 머리를 돌릴 수 있는 오토마타 부엉이랍니다.